과거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이 경제성장에 몰두한 나머지 국가공동체정신의 함양에 소홀히 해왔습니다. 사회적 모럴 없이 자본주의적 영리추구는 분배의 양극화와 격차사회를 수반하였으며, 한국사회가 분열되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으며, 국가안보가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마음을 결집해서 통일의 길을 닦아야 할 정치권은 나라 걱정보다도 개인의 영달과 세력 다툼에 여념이 없을 뿐 아니라 적폐청산에 몰입하고 있는 혼돈의 시대입니다. 언론은 시대의 정론지로써 이정표를 잃은 지 오래이고 국민들은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불신과 불안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 시대적인 난파의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힘을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의 ‘협치’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협치’가 가능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잃어버리고 잊어진 우리의 민족정신(국가의 혼)의 부활에서 찾는 문명사적 전환을 도모해야 할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번 월례토론회에는 기독교와 유불도 삼교에 통달한 우리나라 최고의 지성이신 원로 신학자, 소금 유동식 박사님을 모셨습니다. 오늘은 “한국인의 문화적 정체성”이라는 초청강연으로 우리에게 큰 빛을 비추어 주실 것입니다. 이 자리에 정중하게 초대하오니, 부디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017년 10월 한국선진화포럼 이사장 이 봉 서 회장 이 배 용